쿠웨이트가 190억달러(약 21조원) 규모의 재정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내셔널뱅크오브쿠웨이트(NBK)는 9일(현지시간) "이번 2010~2011회계연도 상반기(4~9월) 쿠웨이트 재정수입이 올해 전체 전망치를 넘어섰다"면서 "오는 9월 30일 종료되는 이번 회계연도에 121억~189억달러 규모의 재정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 보도했다.
이로써 쿠웨이트는 12년 연속 재정흑자를 달성하게 된다.
쿠웨이트의 상반기 재정수입은 354억달러로 올해 전망치인 346억달러를 이미 뛰어넘었다.
NBK는 "석유매출이 재정수입의 109%에 달한다"면서 "쿠웨이트가 유가를 평균 배럴당 43달러로 매우 보수적으로 잡아 실제 유가가 이를 웃돌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석유생산 증가로 쿠웨이트의 이번 회계연도 석유매출은 전년에 비해 21% 늘었다.
이번 회계연도 상반기 쿠웨이트산 석유의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의 배럴당 63달러에서 74달러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