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 혼조...日, 은행권 자본규제 완화 기대에 '급등'

입력 2010-11-1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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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긴축 강도 고조 우려로 2일째 하락

아시아 주요 증시가 10일 오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 금융권 자본규제 완화 기대감에 급등세를 보이는 한편 중화권은 물가상승 압력을 줄이기 위한 정부의 강도높은 긴축 우려에 2일째 하락세다.

일본증시의 닛케이 225 지수는 전일 대비 113.11포인트(1.17%) 뛴 9807.60, 토픽스 지수는 전날보다 10.92포인트(1.30%) 오른 850.87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39분 현재 전날보다 23.38포인트(0.75%) 내린 3111.62를,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8461.30으로 전날보다 15.67포인트(0.19%) 상승했다.

같은 시간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249.09포인트(1.01%) 내렸고, 싱가포르 증시의 ST지수는 3293.15로 전일 대비 20.46포인트(0.62%) 빠졌다.

이날 일본증시에서는 11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금융위기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하는 은행규제안에서 국내영업에 주력하는 대형은행들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가 호재로 작용했다.

이 경우 해외사업 비중이 낮은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 국가 대부분은 글로벌 규제 대상에서 빠질 가능성이 높다.

일본증시는 FT의 보도로 과도한 자기자본 규제에 대한 우려가 후퇴한데다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강세가 주춤해지면서 은행주와 전기 등 수출주들이 급등세를 이끌고 있다.

일본 최대 금융그룹인 미쓰비시UFJ파이낸셜(+4.50%)과 3위 미즈호파이낸셜(+5.93%), 2위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5.14%) 등 대형 금융그룹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FT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초대형 금융기관(SIFI)을 ‘글로벌 금융기관’과 ‘국가별 금융기관’의 2종류로 분류해 규제하는 ‘투트랙’안이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글로벌 SIFI’는 파산 시 세계 금융시스템에 위협을 가할 것으로 추정되는 기관이고, ‘국가별 SIFI’는 세계 금융시스템에 거의 위협을 가하진 않지만 자국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기관을 말한다.

FT는 일본의 대형 금융그룹을 포함해 20대 글로벌 SIFI 후보군을 제시하고 글로벌 금융기관은 한층 엄격한 규제대상에 올라 증자가 불가피해지지만 아시아 대부분의 대형은행들은 여기서 제외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씨티그룹은 “이번 대상에서 아시아 은행이 제외될 가능성이 나온 것은 일본 은행권에 호재라고 지적했다.

엔화 강세가 한풀 꺾이면서 캐논(+2.32%)과 도요타자동차(+1.64%) 등 수출주도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돕고 있다.

한편 중화권은 중국의 인플레 압력이 커지면서 정부가 긴축 강도를 높일 것이라는 우려로 2일 연속 하락세다.

‘G20 정상회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중국공상은행이 이달 들어 최대폭으로 하락하며 은행주의 하락을 이끌고 있다.

11일 발표되는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4%를 기록할 전망이다.

차이나반케와 폴리부동산도 3%대 급락세다. 대출비용 증가로 10월 주택 가격이 10개월래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한 영향이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70개 주요도시의 10월 부동산 가격이 전년 대비 8.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9월의 9.1%과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8.9%보다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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