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에너지·자원개발 등 경제협력 사업 확대

입력 2010-11-10 13:04 수정 2010-11-1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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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러시아가 올해 수교 20주년을 맞아 자원개발과 에너지 현대화 등 다양한 경제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협력 범위를 넓혀나가기로 했다.

지식경제부와 무역협회는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러시아 연방 상공회의소·산업기업가연맹과 공동으로 ‘제3차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를 열고 경협 관련 7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한러 정상회담 후 두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지경부와 포스코가 러시아 측 파트너와 자원개발, 에너지 효율화 등의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으로 2건의 MOU를 맺을 예정이다.

특히 포스코는 러시아 제1의 철강 원료업체인 메첼과의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철광석·석탄 광구 개발 및 이에 맞물린 공동 지분 취득 및 투자, 제3국 철광석 및 석탄광구 공동 개발, 극동시베리아 지역 항구 현대화, 제철소 건립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LG상사는 러시아의 발전소 건설사인 ‘ASE 엔지니어링’지분을 인수해 러시아 발전, 송배전 분야시장에 진출하고 전력 기자재 수출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러시아 FGC(송전공사)와 MOU에서 극동지역 고압차단기 공장 설립,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시범사업, 공동연구소 설립 등에 합의했다.

한국전력과 LG상사는 러시아의 배전공사에 해당하는 ‘홀딩스 IDGCs’와 송배전망 및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한국산 설비를 공급하는 등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키로 했다.

LG하우시스는 친환경 건축자재 및 내부 마감재,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 사업에 진출하고 에너지관리공단과 광산업진흥회는 한-러 에너지효율혁신센터 설립, 에너지효율과 신재생에너지 분야 교류.협력에 나선다.

무역보험공사는 한전과 LG상사 및 홀딩스 IDGCs 간 협력사업과 관련, 금융지원에 협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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