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을 앞둔 구직자들은 인사담당자들이 면접에서 무엇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지 가장 궁금해한다. 과연 인사담당자들이 꼽은 ‘면접 전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취업포털 사람인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기업 인사담당자 363명을 대상으로 ‘면접 전 지원자가 꼭 숙지해야 할 것’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개인의 목표 및 삶의 방향’(68.6%,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삶에 뚜렷한 목표가 없으면 직장을 무분별하게 선택하고, 이직할 확률도 높다는 것이 기업의 판단이다.
이어 △지원 부서 주요 업무 58.7% △전공 상식 및 지식 50.4% 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회사는 학교가 아니다. 업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성과를 내야 하기 때문에 지원한 분야에 필요한 핵심 역량과 전공지식을 얼마나 갖추고 있는지 확인한다는 것이다.
이 외에 △기업의 인재상 44.1% △주요 서비스 및 제품 38.3% △업계 및 경쟁사 동향 파악 31.7% △기업의 장단점 및 개선방안 22.9% △시사 및 기본상식 문제 22% △최신 트렌드 20.7% △기업 문화 19.8%가 10위권 안에 들었다.
그렇다면 실제로 스펙은 합격선이지만 ‘면접 전 숙지했어야 할 부분’이 미흡해 탈락한 지원자는 얼마나 될까?
설문에 응한 기업 중 79.1%가 탈락시킨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탈락시킨 이유는 ‘합격하려는 의지가 부족해 보여서’가 20.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업무진행에 요구되는 역량이 부족해서 19.9% △준비가 부족한 것 같아서 15.7% △원하는 인재상이 아니라서 15% △묻지마 지원자 같아서 15% △면접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서 6.6% 등이 있었다.
한편 인사담당자들이 추천하는 가장 효과적인 면접 준비 방법은 △기업 홈페이지를 꼼꼼히 확인한다 29.5% △회사 정보를 토대로 분석자료를 만든다 23.7% △평소 신문을 꾸준히 읽는다 18.2% 순이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맞춤형 인재선발이 대세”라며 “인사담당자의 입장에서 스스로가 ‘뽑고 싶은 인재’인지, 또 그런 인재가 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지 충분히 생각해보고 준비하는 것이 무조건적인 스펙 쌓기보다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