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경만호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10일 대한적십자사 부총재직을 사임했다.
경 회장은 지난해 1월 2년 임기의 한적 부총재로 선임됐다.
그는 최근 이산가족상봉 2차 상봉단 남측단장을 맡아 공동취재단 만찬에서 부적절한 표현의 건배사로 논란을 빚었다.
경 회장은 "본의는 아니었으나 이산가족상봉단장과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로서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과 이에 대한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부총재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