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카드이용액이 올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달 국내 카드승인실적이 33조94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카드승인실적은 현금서비스, 카드론, 해외신용판매, 기업구매카드, 승인취소 실적을 제외한 순수 국내 신용판매 승인실적을 말한다.
10월 실적은 올 들어 최대 규모로 전년동월에 비해 19.6%(5조5500억원) 증가했고 전월에 비해서는 2.6%(8560억원) 늘어났다.
전년동월 대비 증가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 대비 4.1% 상승해 명목사용액이 늘어나고 지난해 10월이던 추석 연휴가 9월로 당겨지면서 사용액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전월 대비 증가는 영업일수가 하루 늘어나고 법정공휴일인 개천절이 일요일과 겹쳐 휴일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이를 감안하면 전월과 비슷한 실적이다.
10월에 카드승인실적이 증가한 것은 3년 만의 일로 지난해에는 추석 연휴로 인해 실적이 감소했고 지난 2008년에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실물경기 침체의 여파로 가계소비가 위축됨에 따라 실적이 저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