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달러화의 움직임이 경제 펀더멘털에 달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9일 각국 정상들에게 전하는 서한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에 대해 주요국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글로벌 경제 회복을 위해 미국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달러 가치는 펀더멘털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양적완화에 대해서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귀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전일 G20 회의에서 달러의 역할을 축소시키는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면서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에 대해 항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