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최근 고조되고 있는 글로벌 환율전쟁 관련 미국과 중국을 비판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미국이 양적 완화조치를 통해 달러화 약세를 부추기는 것은 중국의 위안화 절상 억제와 맞물려 보호무역주의를 증대시킬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글로벌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지난 3분기에 줄어들었다”면서 “보호무역주의의 대두가 이 같은 추세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서울 G20 정상회의는 수출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환율에 개입하는 것을 억제하고 무역자유화를 증진시키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