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영화업계에 따르면 현재 ‘부당거래’ , ‘불량남녀’ 등 토종영화가 관객몰이에 나서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중순께 개봉되는 ‘소셜 네트워크’ 등 해외 영화들이 국내 영화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 주연의 ‘부당거래’는 지난달 28일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으며 개봉 12일 만에 전국 5만 2906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153만 2001명을 기록했다.
엄지원, 임창정 주연의 ‘불량남녀’는 지난 4일 동시 개봉한 부르스 윌리스 주연의 ‘레드’에 밀려 2위의 자리를 내주고 3위에 그쳤으나 일주일 만에 2위로 다시 올라서며 9일 기준 2만 96명(누적 23만 701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10일 개봉한 강동원, 고수를 2톱으로 세운 ‘초능력자’ 역시 이 흥행대열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1월 줄줄이 개봉하는 해외 영화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영화들이 긴장하는 모습니다.
오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매트 리브스 감독의 ‘렛미인’ 은 12세 소녀 뱀파이어가 나오는 독특한 성장영화로 해외 평단에서 숱한 호평을 받은 수작이다.
같은 날 개봉하는 ‘쏘우3D’는 쏘우시리즈의 국내 마니아층을 확보해놓고 있는 만큼 흥행은 어느 정도 담보해 놓은 상태다. 이어 25일 개봉하는 ‘더 콘서트’는 30년 전 유대인을 숨겨줬단 이유로 볼쇼이 교향악단에서 지휘자 자리를 박탈당한 안드레이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의 향연이 국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10일 개봉한 소셜 네트워크’는 괴짜 천재 마크 주커버그가 세운 ‘페이스북’를 배경으로 한 실화 영화로 페이스북 관련 인물 간의 갈등과 배신 등을 그려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