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새 동력은 '그린비즈니스'

입력 2010-11-11 11:14 수정 2010-11-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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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분리 7년.. 스몰M&A로 대성공

LS그룹(회장 구자홍)이 그룹분리 7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LS그룹은 그룹 분리 7주년이 되는 11일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신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핵심부품, 해외자원개발사업 등 그린비즈니스 분야를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LS그룹은 그룹 내 시너지 강화를 위해 그룹 가치와 계열사 위상을 정의하는 기업이미지통합(CI) 작업에 나섰다. 내년 초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계열사 중 LS산전은 지능형 전력망으로 불리는‘스마트 그리드’분야의 대표주자다. 한국스마트그리드 협회에 참여하고 있는 LS산전은 LS그룹의 그린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한국의 녹색성장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구자균 LS산전 회장은 지난 8일 제주도에서 열린 세계스마트그리드연합회(GSGF) 이사회에서 초대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LS산전은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기획과 구축에 있어서도 중심에 섰다. 특히 올해는 LS산전에게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사업역량에 대해 국내외 시장 검증 받는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원년이다. 올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북미, 유럽, 중국, 동남아시아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자동차 전장부품도 LS그룹이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부품사업 분야다. LS전선은 지난 6월 국내 처음으로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시범 구축사업을 수주한 바 있으며 전기차용 고전압 커넥터와 케이블도 개발 중이다.

LS엠트론은 에너지 저장장치인 울트라 캐패시터(UC)를 개발하고 있다. LS산전은 전기차용 스위치와 바퀴 모터 구동장치인 PCU 등을 GM, 르노, 현대기아차 등에 3억2000만달러어치를 공급할 예정이다.

LS산전은 친환경 전기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오는 2015년까지 세계 5위권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충전인프라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구 회장은 지난달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안양 소재 LS타워에서 열린 ‘LS T-Fair 2010’ 행사에서 “LS그룹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스마트 그리드, 신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핵심부품 및 해외자원개발사업 등의 그린비즈니스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개별 기술분야간, 기술과 사업간, 고객 및 협력회사간 협력이 바탕이 돼야 한다”며 계열사간 연구개발(R&D)분야의 기술교류와 범 그룹차원의 협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LS그룹은 계열분리 7년여 만에 계열사 45개를 가진 재계 15위권으로 성장했다. 매출도 2003년 계열분리 당시 7조3500억원에서 지난해 19조4300억원으로 2.6배로 성장했다. 올해는 22조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쪼개고 나누고 스몰 인수합병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화한 것이 LS그룹의 빠른 성장의 배경이다. LS그룹은 올해에만 LS메탈을 비롯해 LS사우타, 평택농가온, 농가온 등 신규 회사 4곳을 설립했다.

#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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