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준율 인상에 위안화 최고치...긴축강화 신호?

입력 2010-11-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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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0.5%포인트 인상...G20 정상회의 앞두고 깐 포석으로 풀이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10일 밤 홈페이지를 통해 은행 지급준비율을 오는 16일부터 0.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 조치는 지난 1월과 2월, 5월에 이어 올해 들어 4번째다.

인민은행의 이번 기습적인 지준율 인상은 지난 10월 무역흑자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271억달러(약 30조원)를 기록하면서 자산 버블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홍콩 소재 로얄뱅크오브캐나다의 브라이언 잭슨 이머징마켓 전략가는 “이번 조치는 국내 성장과 외부 수요에 대한 우려에다 인플레이션 압력과 유동성을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정상적인 조치”라고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본격적인 출구전략에 돌입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금리인상이 지준율 인상 1주일뒤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할 때 10일 안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중국의 지준율 인상 시점을 두고 G20 정상회의를 앞서 중국이 포석을 깔았다는 평가도 힘을 얻고 있다.

예상치를 뛰어넘는 무역흑자 확대로 인한 무역불균형 문제가 이번 회의의 중요 논제가 되는 것을 회피하고 미국을 비롯한 G20국가들과 호흡을 맞추기 위한 행보라는 것이다.

중국의 긴축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위안화 절상 역시 가파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외환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6337위안을 기록하며 1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준율을 인상할 경우 시장의 유동성이 흡수되면서 환율 하락 속도가 빨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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