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바트화 가치가 13년래 최고치에 근접했다.
달러ㆍ바트 환율이 11일(현지시간) 오전 9시14분 현재 전일의 달러당 29.58바트에서 하락(바트화가치 상승)한 29.56바트에 거래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달러ㆍ바트 환율은 전일 장중 달러당 29.46바트를 기록해 바트화 가치가 지난 1997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태국 바트화 가치가 급등하는 것은 미국 등 선진국이 유동성 완화 대책을 펼치면서 해외자본이 대량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
태국의 지속적이고 견실한 경제성장과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도 해외자본 유입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평가다.
태국 중앙은행은 지난달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종전의 7.5%에서 8.0%로 상향 조정했다.
바트화는 최근 3개월간 8% 절상됐고 같은 기간 외국투자자들은 태국 주식을 21억달러(약 2조3310억원)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