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협의 자동차 환경기준 완화 놓고 막혀”

입력 2010-11-11 13:11 수정 2010-11-1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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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까지 한미 통상장관 회의…합의 못해

한미 양국의 통상장관회의가 나흘째 계속됐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오전 협의를 갖고 막바지 절출을 시도했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한미 FTA 관련 쟁점에 대한 협의는 이날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극적으로 결론이 나지 않는 한 미루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양국 정상은 다시 FTA 완전 타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으겠다는 정도만을 밝히는 수준에서 이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에서 쇠고기 개방을 미국이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은 미국측이 자동차 분야에서 요구하는 것에 대해 조율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통상회의 시작 직전 미 백악관 관계자가 불평등한 자동차 환경기준 문제로 협상이 막혀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여전히 쇠고기 개방 문제는 쟁점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오전 김동철 민주당 의원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의 통화내용을 공개하면서 김 본부장이 합의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히면서 분위기는 급변했다.

이전까지 자동차 분야에서는 정부가 미국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는 선에서 진전이 이루어지면서 타결이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왔었다.

한미 정상회의에서 자동차 분야 등 FTA 완전 타결을 밝힐 것으로 예상되던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게 되면서 극적 타결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양국 정상이 약속했던 시한인 정상회의를 넘기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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