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소비자의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신뢰지수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태국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 10월에 71.6으로 전월의 73.5에서 하락했다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50년만에 최악의 홍수로 농경지가 큰 피해를 입고 바트화 가치가 13년래 최고치로 치솟는 등 강세를 보인 것이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내다봤다.
태국 산업협회는 전일 “정부가 치솟는 환율로부터 수출을 보호하기 위해 좀 더 엄격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출은 태국 경제의 약 60%를 차지한다.
태국 상공회의소대학의 타나바쓰 퐁비차이 경제학 교수는 “홍수와 바트화 절상이 가장 부정적 요소”라면서 “이 두 문제가 계속되면 4분기 소비심리에도 계속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바트화는 올해 들어 달러에 대해 12% 이상 절상돼 일본을 제외하고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절상폭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