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랜(와이파이) 이용자가 2009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이 정체를 보이던 무선랜 이용률 증가의 기폭제로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실시한 ‘2010년 무선인터넷 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이용률은 2009년 2.6%에서 2010년 8.3%로 5.7%p(약 3배) 증가했다.
이와 함께 무선랜 이용률도 9.2%에서 16.4%로 지난 1년 동안 7.2%p(약 2배) 증가하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무선랜 이용자의 경우 과반수인 59.6%가 무선랜을 이용한지 1년 미만(6개월 미만 37.2%, 6개월~1년 미만 22.4%)인 신규 이용자로 조사됐다.
또 스마트폰 이용자 5명 중 4명이 20~30대(각각 43.3%, 36.5%)였고 무선인터넷 이용률(99.0%)은 거의 100%에 달하고 있다.
무선인터넷 유형별로는 모바일 인터넷(이동전화 인터넷) 이용률이 56.6%로 전년대비 4.0%p 상승했다. 와이브로 등 무선랜 및 초고속 무선인터넷 이용률은 각각 16.4%, 3.6%로 나타났다.
KISA 서종렬 원장은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국내 무선 인터넷 생태계가 다양하고 역동적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가속화되는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맞춰 최고의 인터넷 및 정보보호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