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중소기업 감소로 극빈층이 5500만명이 증가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11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중소기업 분과에 참석해 중소기업 활성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혁신을 추구하고 상품 경쟁을 촉진시키는 것이 중소기업의 역할”이라며 “중소기업의 활성화는 국가경제 안정시키고 세계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위기를 겪으며 중소기업의 활성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중소기업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생산성 향상, 소비 수요 촉진의 역할을 하고 있으나 이들 금융위기로 이 같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를 비롯한 각국이 금융 위기로 우선 순위에서 주요 산업을 중시하다보니 금융기관과 대기업의 중소기업 지원 규모가 축소됐다”고 지적하고 “중소기업의 감소로 하루에 1달러 미만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빈곤층이 5500만명 이상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또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세계 경제를 다시 활성화시키기 위해 중소기업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복구에 그치지 않고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행정 장벽을 없애고 중소기업이 최신 기술에 접근해 국내외 자본시장에 쉽게 안착할 수 있는 새로운 메커니즘이 필요하다”면서 “한 나라의 힘으로는 안되고 G20 회원국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포괄 포용 주제를 촉진하고 확대하는 등의 재정정책을 강조했다.
또 다양한 금융 서비스 개발과 중소기업 대출 확대 노력, 소비자 인식 제고 등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기본적인 금융지식이 없어 수백만 명이 사기사건을 겪었음을 상기시키고 대중인식을 제고시키는 것도 G20의 역할임을 역설했다.
이와함께 그는 미소대출 등의 특별금융서비스 개발을 주장하면서 중소기업 위한 창업 인큐베이션을 핵심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