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재정위기 공포 재확산...유로 약세

입력 2010-11-1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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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가 11일(현지시간) 달러화에 대해 1개월래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유럽 국가들의 국채 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채무위기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기 때문이다.

오후 4시 32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에 비해 0.9% 하락한 1.3659엔을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장중 1.3638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달 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6% 내린 112.77엔을 기록했다.

이날 유로는 16개 주요 통화 가운데 14개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는 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에 비해 0.3% 오른 82.55엔을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7% 오른 78.170을 기록했다. 한때는 78.287까지 오르며 지난달 20일 이후 최고를 나타내기도 했다.

아일랜드와 포르투갈의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유로존의 재정적자 문제를 재확산시켰다.

아일랜드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1999년 유로화 체제 출범 이후 가장 높은 8.929%를 기록, 3주전의 6%에 비해 3% 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아일랜드 10년 만기 국채와 유럽 벤치마크 독일 국채의 수익률 스프레드는 사상 최고인 652bp(1bp=0.01%)를 기록했다.

아일랜드외에도 포르투갈, 스페인의 신용디폴트스왑(CDS)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제시카 호버센 MF글로벌홀딩스 분석가는 "시장에 리스크 회피현상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적자 문제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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