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환율 문제로 후진타오 강하게 압박

입력 2010-11-1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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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11일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직접 만나 양자회담을 열로 환율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수행 중인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오바마 대통령과 후 주석의 7번째 정상회담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회담의 상당 부분이 환율 문제에 할애됐다”고 밝혔다.

약 80분 동안 진행된 이번 양자 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후진타오 주석에게 세계 경제 회복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무역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통화 재평가를 가속화 해야 한다고 후진타오 주석을 강하게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후진타오 주석은 환율 유연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으며 지금까지 이뤄진 위안화 절상에 주목해야 한다며 오바마 대통령에게 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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