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글로벌 명문대 입학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소위 강남 엄마들이 아니더라도 내 자식이 글로벌 명문대에 들어가기를 원하는 것은 모든 부모들의 바람이다. 굳이 미국 아이비리그가 아니더라도 해외 주요 대학에 입학하는 것은 성공을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다. 5회에 걸쳐 글로벌 명문대에 들어가기 위한 과정과 졸업 이후 진로를 짚어본다.
<글 싣는 순서>
① 영어는 필수...영어유치원에 과외까지 천태만상
② 청소년기에는 특목고를 목표로
③ 명문대로 가는 노하우는?
④ 명문대 들어가도 문제...학교생활도 효율적으로
⑤ 명문대 어디가야 성공하나?
럭셔리한 삶을 원한다면 미국 하버드대에 진학하는 것이 좋겠다.
포브스에 따르면 하버드대는 졸업생 중 무려 63명이 현재 억만장자로 28명을 탄생시킨 스탠퍼드대를 큰 차이로 제치고 갑부 졸업생 배출 최다 대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버드대 출신 억만장자로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시타텔의 케네스 그리핀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석유 및 금융계 거물 조지 카이저, 멕 휘트먼 이베이 전 CEO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지난해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내 400대 부호 리스트에서는 41명이 대학 학위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나 대학 학위가 무용지물임을 보여주기도 했다.
미국의 현역 의원 가운데 15명이 하버드대 출신인 점도 주목할 만하다.
미 시사주간지 US뉴스앤월드리포트는 최근 미국 현역 의원의 대학 학부 졸업을 기준으로 선정한 정치인 배출 명문 대학 ‘톱10’에서 하버드대가 현역 의원 배출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하버드대 출신 상원의원은 찰스 슈머(민주·뉴욕), 제이 록펠러(민주·웨스트버지니아), 알 프랑켄(민주·미네소타), 제프 빙거먼(민주·뉴멕시코), 데이비드 비터(공화·루이지애나) 등 5명이다.
하원의원으로는 스캇 머피(민주·뉴욕) 등 9명이 하버드대를 출신이다.
스탠퍼드대는 현역 의원 11명으로 정치인 배출 대학 2위에 꼽혔다.
맥스 보커스(민주·몬태나), 켄트 콘래드(민주·노스다코타),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캘리포니아), 제프 머크레이(민주·오리건), 론 와이덴(민주·오리건) 상원의원 등 5명이 스탠퍼드대 출신이다.
스탠퍼드대는 데이비드 우(민주·오리건) 등 6명의 하원의원을 배출했다.
3위에는 상원의원 6명과 하원의원 4명을 배출한 예일대가 올랐으며 캘리포니아주 출신 하원의원 9명이 졸업한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가 4위를 차지했다.
공동 5위에는 3명의 상원의원과 4명의 하원의원을 배출한 조지타운대, 7명의 하원의원이 졸업한 플로리다대, 2명의 상원의원과 5명의 하원의원이 나온 조지아대, 2명의 상원의원과 5명의 하원의원을 배출한 위스콘신대가 선정됐다.
9위는 1명의 상원의원과 5명의 하원의원이 나온 노스캐롤라이나대가 차지했으며 10위에는 2명의 상원의원과 3명의 하원의원을 배출한 브리검영대가 올랐다.
역대 43명의 미국 대통령 중에서도 학부를 기준으로 할 때 하버드대 출신이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존 애덤스, 존 퀸시 애덤스, 테오도어 루스벨트,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등이 모두 하버드대 졸업생이다.
예일대는 윌리엄 태프트, 조지 H 부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등 3명을 배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윌리엄앤드매리대는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존 타일러 전 대통령 등 3명을 탄생시켰다.
프린스턴대는 제임스 먼로, 우드로 윌슨 전 대통령 등 2명을 배출했고 율리시스 그랜트,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 등 2명은 육군사관학교 출신이다.
윌리엄스칼리지 등 나머지 대학들은 모두 1명의 대통령을 배출하는데 그쳤으며 에이브러햄 링컨 등 9명은 고졸 출신이다.
한편 명문대만 들어가면 성공한다는 생각은 오산이다. 단지 명문대 졸업장만 취득했다고 해서 출세길이 열리는 것도 아니다.
대학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완수하고 수재들과의 경쟁에서 살아 남아야만 성공과 출세의 가능성이 보일 뿐이다.
실제로 명문대 학생들은 간판보다 목표를 찾기 위해 진학을 결심한 경우가 대부분. 이들은 명문대를 출세의 지름길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통해 출세길을 찾아 성공신화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