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가 국내최대 막걸리 업체 서울탁주와 손잡고 일본의 막걸리 시장을 공략한다.
롯데주류는 11일 서울장수주식회사에서 생산한 서울 막걸리의 일본 수출 초도물량 선적을 마치고 15일부터 현지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판매될 서울막걸리는 알코올 도수 6도에 1000㎖ 용량의 제품으로 약 8개월간 장기 유통 보관이 가능한 살균 탄산 막걸리다.
롯데주류와 서울탁주의 자회사인 서울장수주식회사는 올해 초 ‘막걸리 일본 수출’ 관련 협약을 맺고 막걸리 수출을 준비해 왔다. 특히 이번 수출품은 대·중소기업 상생취지를 살린 ‘동반성장 합작품’으로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을 지원하고 일본 시장 내에서 ‘한국의 막걸리’라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브랜드도 ‘서울 막걸리’로 결정했다.
롯데주류 김영규 대표는 “서울탁주의 오랜 전통과 기술력에 롯데주류의 일본 내 유통력이 결합해 ‘상생 막걸리’가 만들어졌다”며, “6년 연속 소주수출 1위 기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1년 500만병 이상의 막걸리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막걸리’는 15일부터 롯데주류의 일본 파트너인 산토리사를 통해 도쿄, 요코하마 등 수도권 지역과 일본 내 대형 음식체인점 약 250개 점포 등에 현지 유통되며 내년부터는 일본 전역으로 판매가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 일본 내 막걸리는 지난 해 약 800만병(750㎖ 기준)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롯데주류의 가세와 이미 수출을 시작한 진로, 국순당 등의 본격적인 활동으로 올해는 전년 대비 2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