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날씨를 읽어라

입력 2010-11-1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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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식품의 치킨 프랜차이즈 오꼬꼬는 온도 보증제를 실시한다.(사진=신송식품)
소비자들의 생활패턴을 읽는 외식업체가 뜬다. 갑자기 들여닥친 한파로 외출을 꺼리는 고객들을 고려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외식업계에 따르면 외식하지 않고도 매장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배달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송식품 프리미엄 치킨 브랜드 오꼬꼬(O’COCO)는 배달 치킨을 매장에서 먹는 맛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비결은 단열 효과가 높은 골판 재질의 포장 박스다. 일반 치킨전문점에서 사용하는 박스보다 단가가 높지만 적정한 온도(치킨의 온도 75℃ 이상)일 때 치킨의 맛이 가장 좋다는 것에서 착안했다.

오꼬꼬에 따르면 치킨 포장 박스에 특수 가공된 온도 스티커를 인쇄해 먹기 적정한 온도(치킨 온도 75℃ 이상)에는 오핫(O’hot) 로고가 드러나 온도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치킨이 식어서 배달돼 배달 박스에 오핫(O’hot) 로고가 드러나지 않을 경우에는 치킨을 무료로 제공한다.

전문 레스토랑 요리를 집에서 가볍게 주문해 먹을 수 있는 배달 서비스도 있다. 퓨전 오므라이스 전문점 오므토토마토는 신천점과 서현점 매장에서 오므토토마토 홈 서비스를 운영한다.

오므토토마토 홈서비스는 오므라이스를 비롯해 온더라이스, 샐러드, 돈가츠, 세트메뉴 등 오므토토마토의 전 메뉴를 2인 이상 주문에 한해 배달해준다. 배달 시간도 오전11시부터 밤 10시까지 매장과 동일해 인근 지역주민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추운 날씨에 직장인의 점심을 공략한 업체도 눈길을 끈다. 베니건스는 10인분 이상 주문시 도시락 배달을 해준다.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도시락 하나에 모두 들어 있어 간편하고 실속 있다.

요구르트 소스를 곁들인 신선한 샐러드와 과일, 김치가 공통으로 제공된다. 취향에 따라 바비큐 치킨, 떡갈비, 버팔로윙 등의 메인 메뉴를 고르면 된다.

아울러 오리고기 홈서비스 전문 크레이지덕은 전문점 메뉴인 훈제오리를 안방까지 배달해준다. 북경식 훈제오리는 엄선된 체리베리 품종만을 선정하여 최고의 육질을 자랑하고 녹차유황 훈제오리는 녹차와 유황으로 키운 국내산 오리를 오븐에 직접 구워 단백한 웰빙 메뉴다. 이 밖에 훈제오리 양념 바비큐, 훈제오리 가슴살 등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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