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대형 아파트값 들썩인다

입력 2010-11-12 10:53 수정 2010-11-1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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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용인 확산...구리·광명은 소형보다 상승률 높아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전세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자 용인·분당 등 버블세븐과 구리·광명 등 출·퇴근이 용이한 지역 중대형 아파트값이 뛰고 있다. 전문가들은 치솟는 전셋값이 소형에 이어 중대형 아파트값을 밀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12일 시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수도권 주요지역 아파트값은 9월 말~10월 초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반전한 이후 매수세가 이어지며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실제로 분당과 용인 등 그동안 집값 하락을 주도했던 버블세븐지역에서 소형 아파트값이 뛰자 중대형 아파트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분당구 정자동 느티공무원4단지 89㎡형도 1~2달 전까지 나오던 4억원대 급매물이 사라지고 5억2000만~5억3000만원까지 시세가 올랐다. 그러다보니 호가도 계속 오르고 있다.

입주쇼크로 인한 급락 이후 장기간 맥을 못 추던 용인 역시 분당의 분위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소형의 경우 500만~1000만원 가량, 중대형은 2000만~3000만원 가량 시세가 반등한 단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소형아파트보다 중대형 아파트 상승률이 높은 수도권 지역도 등장했다. 구리시는 최근 한달 매매가 변동률이 0.02%였지만, 99㎡이상 중대형 평형은 0.03%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이같은 현상은 광명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한달간 99㎡ 이상 매매가 변동률은 0.03% 상승했다.

단기간에 집값이 수천만원씩 뛰자 수요자들도 헷갈려 하고 있다.

성남시 분당구 거주 김선영(36·주부)씨는 “8월에 알아봤을 때만 해도 2억8000만원에 급매물로 나와 있던 아파트를 이제는 3억2000만원 이상 줘야 살 수 있다고 하네요. 조금 더 서두르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가 막심합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무작정 내집마련에 나서는 것보다 신중한 자세로 접근하라고 조언한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용인과 분당은 한때 폭락했던 가격에 대한 시세조정이 이뤄지는 중”이라며 “하지만 매입을 안심할 단계는 아니며 철저히 급매물과 소형 위주로 접근하되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치상승이 기대되는 곳을 잘 선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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