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아파트형공장’ 기웃

입력 2010-11-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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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산업센터로 이름이 바뀐 아파트형공장이 잇따라 분양시장에 나오고 있다. 그동안 지식산업센터는 중소형 건설사에서 건축을 도맡아 해왔지만 일감 부족으로 인해 대형 건설사들이 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삼성중공업, SK건설 등은 지식센터산업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 코카콜라 부지에 ‘현대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한다. 지하4층~지상26층 2개동으로 연면적 17만5585㎡ 규모다. 11월 중순께 착공해 2013년 상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서해안고속도로 진입부와 제2경인고속도로 석수IC가 인근에 있고 지하철 1호선 독산역이 도보로 10분 거리다. 인근에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편의시설도 위치해 있다.

삼성중공업도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강서IT밸리’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14층 규모로 지하 3층~지하 1층은 근린생활시설과 주차장, 지상 2층~지상 13층에는 아파트형 공장이 들어선다. 2012년 상반기 입주 예정이다. 강서IT밸리는 사업지 앞에 올림픽대로가 인접해 있고 강변북로 및 서부간선도로, 서해안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어 서울 경기지역 도심 진출입이 비교적 편리하다.

경기도 광명시 소하택지개발지구에는 SK건설이 잠실종합운동장 2.3배 규모의 지식산업센터인 ‘광명테크노파크’를 조성했다. 광명테크노파크는 지하 2층, 지상 15층 건물 5개동 규모로 첨단 연구산업 중심의 450여 기업이 들어설 수 있다. 이 단지는 지난달 31일 준공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는 그동안 중견 건설사들이 독식하다시피 했지만 부동산 침체와 공공공사 발주 물량 감소, 민간 건축발주량 감소 등으로 대형 건설사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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