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도 저렴한 명문대 있다

입력 2010-11-1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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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쿠퍼 유니온 · 미주리 주 오작스 컬리지 등

학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미국에도 저렴한 명문대가 있다.

미국 대학의 등록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학생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가운데 등록금을 내지 않거나 저렴한 돈으로 재학이 가능한 사립대학을 CNN머니가 최근 보도했다.

예일 대학과 프린스턴 대학 등 미국 유명 명문대의 등록금이 4만달러를 넘어서는 것과 달리 이들 대학은 학생들의 재정적 부담을 최대한 줄여주고 있다.

수업료가 무료인 가장 대표적인 대학은 미주리주에 위치한 오작스 컬리지. 1906년도에 설립된 이 대학은 등록금 전액이 무료이며 이 때문에 학생들은 학자금 빚을 내지 않고도 졸업할 수 있다.

수업료를 내지 않는 대신 학생들은 주 중 15시간 이상의 근로를 해야 하며 1년에 2주간의 풀타임 근로를 해야 한다.

미국 맨해튼 소재 쿠퍼 유니온 대학도 주목할 만하다.

쿠퍼 유니온 대학은 미술, 건축,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명문대학으로 통하며 재정적인 어려움을 가진 학생들을 발굴, 모든 수업을 무료로 진행한다. 학생 수는 약 1000명이다.

쿠퍼 유니온에 재학중인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높은 등록금이 필요한 공대 수업을 부담 없이 들을 수 있고 학자금 융자 등 금융기관의 도움 없이도 졸업할 수 있다는 것에 강한 만족감을 갖고 있다.

이 대학은 특히 공학분야에서 우수한 교육시설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켄터키주에 위치한 베레아 칼리지 역시 등록금이 전액 무료이며 입학한 모든 신입생에게 델 노트북이 제공된다.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가진 학생들에 한해 입학이 가능하며 학생들은 무료 등록금으로 재학하는 1주일에 최소 10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

학교 관계자는“우리는 가능성은 높지만 재정적 여유가 없는 학생들을 끌어들인다”며 “돈으로 살 수 없는 최고의 교양수업을 제공한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1889년에 설립된 웹 인스티튜는 공학으로 유명하며 지난해 US뉴스는 이 대학을 미국 공학 학부 2위로 선정했다.

신문은 그러나 학과 수업을 마치고 평균 5~7시간의 과제 시간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학업의 강도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경제적인 부담이 덜한 웹 인스티튜트는 실업률도 피해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 대학 역시 비싼 등록금을 내지 않아 재정적 부담에서 자유로우며 100%에 가까운 대학생들이 졸업 직후 취업을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유타주에 위치한 브리검 영 대학, 펜실베니아 소재 그로브 시티 컬리지, 플로리다주 플래그러 대학 등도 저렴한 학비로 다닐 수 있는 명문대학으로 꼽힌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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