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 아일랜드발 유로존 위기 우려…일제 하락

입력 2010-11-1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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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가 유로존의 재정위기 우려 여파로 12일 오전 일제히 하락세다.

일본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80.14포인트(0.81%) 빠진 9781.32로, 토픽스지수는 전날보다 5.46포인트(0.64%) 내린 850.91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21분 현재 전날보다 43.80포인트(1.39%) 급락한 3103.94를,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91.09포인트(1.08%) 하락한 8345.86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2만4419.75로 전일보다 280.55포인트(1.14%) 떨어졌고,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24.65포인트(0.75%) 내린 3268.7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전날 밤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부상한 유로존의 재정위기 우려가 엄습하고 있다.

전날 유럽채권시장에서는 재정위기 우려로 아일랜드의 10년만기 국채가격이 13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성장세가 둔화한 스페인의 국채 가격 역시 13일째 하락했다.

여기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이 “재정위기에 따른 비용을 투자자들도 분담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유럽의 재정 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했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0.8% 내려 한달 만에 가장 낮은 1.3667달러까지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금융기관과 국내 중심의 금융기관을 이원화하는 규제안이 잘못됐다는 관계자들의 보도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 여파로 일본 증시에서는 미쓰비시UFJ 파이낸셜이 1%대 하락하며 은행주 약세를 이끌고 있다. 미즈호(-2.3%)와 미쓰이스미토모(-1.3%)도 동반 급락세다.

칩 장비메이커 디스코는 실적 전망 하향 소식에 15% 폭락했다. 디스코는 이날 올해 순익 전망치를 95억엔으로 전년대비 25% 하향조정했다.

중국 증시는 정부의 긴축 압력으로 2주만에 최대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공상은행이 2% 넘게 빠졌고 차이나반케가 2%대 하락하며 부동산관련주의 약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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