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유로 약세... 아일랜드 재정위기 우려

입력 2010-11-1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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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가 달러에 대해 6주래 최대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존(유로사용 16개국) 일부 국가들의 재정위기 우려로 리스크 선호 심리가 후퇴하며 유로 약세를 견인했다.

12일(현지시간) 오후 1시 30분 도쿄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 1.3667달러에서 하락한 1.3620달러를 기록 중이다.

장중 1.3602달러를 기록하며 유로는 지난 9월 30일 이후 최대 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유로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엔에 대해서도 약세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112.73엔에서 112.26엔으로 하락했다.

엔과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는 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82.49엔서 하락한 82.36엔을 기록중이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유로존 일부 국가의 재정위기 우려로 유로 회피 심리가 강하게 작용했다.

아일랜드의 재정위기가 다시 부각되면서 유럽연합(EU)의 구제 금융을 받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돼 유로 약세를 견인했다.

아일랜드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999년 유로존 출범 이후 가장 높은 8.929%로 3주 전 보다 3%포인트 가량 올랐다.

히마와리 증권의 미나토가와 나오토 통화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유로존에서 나타나는 둔화 조짐을 평가하기 시작했다”며 “결과적으로 시장은 유로에 대해 부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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