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수영선수들은 저마다 선호하는 수심과 수온이 있어 수심과 수온은 선수의 경기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4년 전 도하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21·단국대)은 지난 9일 광저우에 도착해 경기를 치를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첫 훈련을 하고 나서 “물 감(感)이 좋다”고 말했다.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의 수심은 2m다. 대표팀 관계자는 “2m는 박태환이 좋아하는 깊이”라면서 “박태환은 얕은 물보다는 깊은 물을 선호한다. 얕은 물에서는 불안해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부력이 좋은 박태환에게는 얕을 물보다는 깊은 물이 낫다고 말한다.
12일 오전 훈련 때 경기장 수온은 27.5℃였다. 국제수영연맹(FINA) 규정에 따르면 수온은 경기 내내 25∼28℃를 유지해야 한다. 수온이 너무 높으면 체력 소모가 많아져 쉽게 지칠 수 있다.
대표팀 관계자는 “박태환이 수온도 잘 맞는다고 한다”면서 “연습 때는 좀 따뜻한 물이 좋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물에 들어갈 때 시원한 느낌이 들 정도가 좋다고 하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