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에 직면한 아일랜드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재정안정 메커니즘에 따라 구제금융을 지원받을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소식통을 인용, "아일랜드 정부가 유럽연합(EU)과 구제금융 지원 여부를 논의 중"이라면서 "결국 구제금융을 지원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아일랜드 구제에 유로안정기금(EFSF)을 사용할 수 있는지, 채무조정 등 아무런 조건 없이 구제금융이 가능한지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도 EFSF의 아일랜드 구제금융 지원이 논의되고 있다고 확인하면서 "구제금융 액수는 특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아일랜드 재무부는 "내년 6월까지 채무상환에 전혀 문제가 없으며 현금 유동성도 충분하다"면서 "EU로부터의 구제금융을 신청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재무부는 "현 재정위기를 극복하는데 EFSF 지원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을 맡는 장-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도 "아일랜드가 EFSF 지원을 요청한 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