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3일(현지시간) 오후 일본 요코하마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변화와 행동'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역내 경제통합과 무역ㆍ투자 자유화, 보호무역 금지 방안과 경제성장 전략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APEC 정상회의에는 의장국인 일본을 비롯해 한국 미국, 중국 러시아 캐나다 호주 등 21개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일본은 의장국으로서 APEC를 “긴밀하고 강하고 안전한 공동체”로 강화하는 구상을 주창한다는 방침이다.
APEC 정상회의는 14일 정상 선언 ‘요코하마 비전’을 채택하며, 정상들은 별도의 양자, 다자 회담을 통해 국가 간 현안을 논의, 특히 영유권 분쟁으로 관계가 악화된 중국과 일본의 양자 회담 성사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11~12일 서울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12일 일본을 방문했다.
정상들은 회의 첫 날은 성장 전략과 인간의 안전보장을 순차적으로 논의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세계 경제의 견인역할로 자리매김시키는 한편 불균형 시정과 고용 확대, 식품 안보 등에 대한 공조를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대표들과의 대화도 예정돼 있다.
2일째인 14일은 지역 통합에 대해 논의, 무역 자유화를 한층 가속화하기 위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등을 토대로 ‘아시아 태평양 자유무역권(FTAAP)’의 실현을 목표로 하자는데 의견을 모을 전망이다.
또 자원과 식량에 대한 수출 제한을 금지함으로써 보호주의적인 움직임에 강경한 조치를 취할 방침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