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도의 기대주 임정화(24·울산시청)가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체중초과로 기권했다.
김기웅 한국 여자역도 감독은 13일 둥관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역도 48㎏급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임정화가 체중 감량에 실패하고 컨디션이 악화해 출전 자체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현재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선수촌에서 쉬라고 했으며, 대표팀에서는 출전을 포기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국제대회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가 계체량을 통과하지 못해 실격당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다.
한편 한국 역도 대표팀은 대회 첫날 첫 주자로 나선 임정화가 실격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지는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