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첫 골을 기록한 박주영(25.AS모나코)이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16강전 경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주영은 13일 중국 광저우 웨슈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3차전 팔레스타인과 경기에서 전반 13분 상대 골키퍼까지 제친 뒤 여유 있는 오른발 슛으로 2-0을 만드는 골을 터뜨렸다.
북한과 1차전이 열린 8일 오후에야 광저우에 도착해 컨디션 난조가 우려됐던 박주영은 처음 출전한 10일 요르단을 상대로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몸을 푼 데 이어 이날 득점포까지 가동했다.
소속팀 AS모나코가 이번 대회 출전을 처음엔 반대했지만 직접 구단 단장, 감독과 만나 면담을 한 끝에 광저우행 허락을 받아냈을 만큼 아시안게임 출전에 의욕을 보였던 박주영은 “16강 이상이 목표지만 우선 16강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붓고 그 뒤에 결과가 나오면 또 그 다음을 준비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경기를 할수록 조직력이 좋아지고 있다”는 박주영은 “16강에서 더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