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주일 미군 후텐마 기지를 오키나와 내로 이전하기로 한 미국과의 합의사항을 이행하기로 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14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후텐마 문제와 관련 "지난 5월 오키나와 내 이전을 명기한 미국과의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동시에 오키나와 주민의 부담 경감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오키나와 주민들이 강력하게 현외 이전을 요구하고 있지만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간 총리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가 일본의 고유영토라는 기본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러시아 등과의 영토문제 해결책에 대해 "경제적 협력관계를 심화하다보면 영토문제에 좋은 영향이 있다"면서 "적극적으로 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 총리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문제와 관련, "농업의 재생과 개국을 양립할 수 있는 기본방침을 정해 APEC에서 이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