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유도, 금메달 5개 획득 기염

입력 2010-11-14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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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유도 남자 81kg 이하급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의 김재범이 정훈 감독의 품에 안겨 환호하고 있다.
한국 유도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종주국’ 일본을 제치고 한국 선수단의 종합 2위 수성을 향한 효자 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 남녀 유도 대표팀은 14일 광저우 화궁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여자부 70㎏ 이하급 결승에서 황예슬(안산시청)이 먼저 금메달을 거머쥔 데 이어 남자 81㎏ 이하 급의 김재범(한국마사회)도 금메달로 수확했다.

이로써 전날 금메달 3개(남자 2개, 여자 1개)를 확보한 한국은 이날 2개의 금메달을 추가해 이틀 동안 총 5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비록 금빛 소식을 전하지 못했지만 이규원(용인대)은 남자 90㎏ 이하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의 볼라트 티무르를 상대로 경기 종료 19초를 남기고 극적인 업어치기로 이겨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여자 63㎏ 이하급에 출전한 공자영(포항시청)도 동메달 결정전에 나서 엔크자야 셀렌게(몽골) 밧다리걸기 유효승을 거둬 3위에 올랐다.

이에 비해 전날 1개의 금 소식만 접했던 ‘라이벌’ 일본은 이날 여자 63㎏ 이하급의 우에노 요시에와 남자 90㎏ 이하급 오노 다케시가 2개의 금메달을 합작, 총 3개의 금메달을 모았지만 한국에 밀려 종주국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한국은 앞으로 남자부 73㎏급의 왕기춘(용인대), 66㎏급 김주진(수원시청), 60㎏급 최민호(한국마사회)를 비롯해 여자부 52㎏급 김경옥(하이원), 여자 48㎏급 정정연(포항시청) 등 쟁쟁한 메달 후보들이 대기하고 있어 애초 예상(3-4개)을 훌쩍 넘은 8~9개의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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