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좁던 제주 하늘길 넓어진다

입력 2010-11-1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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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항공노선 주 20회 늘려

항공 좌석난이 심각했던 제주행 노선에 공급석이 늘어 제주 여행길에 숨톰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저가항공사 들이 공급석을 대폭 늘렸기 때문이다.

15일 국토해양부가 지난달 발표한 ‘2010~2011 항공 동계 스케줄’(10월31일~내년 3월26일)에 따르면 김포~제주 등 제주를 오가는 13개 노선의 항공편은 작년 같은 시즌보다 주 20회 늘어난 주 1017회 운항한다. 운항 횟수로는 2% 늘어난 것이지만 총 공급석은 주 39만여 석으로 6% 증가했다. 특히 9월부터 운항을 시작한 티웨이항공이 김포~제주 노선을 주 56회 운항하는 등 저가항공사의 제주노선 비중이 운항 횟수 기준으로 46.4%에 달했다.

이 같은 제주 노선의 운항 횟수 증가는 다른 8개 내륙 노선의 운항 횟수가 전체적으로 작년 동계기간보다 주 42회(8.4%)가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내선 운항은 주 46회(4.9%) 줄어 공급석은 2.1%가 감소했지만, 저가항공사는 주 24회(4.3%) 증편돼 공급석은 무려 14.6% 늘어났다.

국제선 노선에서는 여객 수요와 공급이 모두 사상 최고였던 2007년의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10월 국제선 여객운송 실적은 2007년에 비해 9%, 지난해보다는 20%가량 늘었다.

운항 횟수도 2007년 주 2456회에서 작년 2156회로 급감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2398회로, 2007년의 98% 수준을 보이고 있다.

노선 수는 2007년 동계 시즌 290개에서 작년 249개로 감소했다가 올해 동계 시즌에는 271개로 늘어났다. 이는 항공사가 신규 노선을 개설하기보다 항공 수요가 늘면서 기존 노선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에 취항하는 외국항공사는 2007년 동계 시즌 72개에서 지난해 59개로 줄었으나 올해 동계 시즌에는 역대 최다인 73개로 확대됐다. 그러나 올해 외국항공사의 운항 횟수 비율은 37.2%로, 2007년(47.5%)보다 10%포인트 이상 떨어져 국적사가 점유율 면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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