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종합 2위를 노리는 한국은 지난 14일 금메달 9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를 추가했다. 이날까지 금메달 13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3개로 일본(금메달 8개, 은메달 20개, 동메달 15개)을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중국은 금메달 37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2개로 선두를 굳게 지키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우승이후 오랜 슬럼프에 빠졌던 ‘마린보이’ 박태환(단국대·21)은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80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아시아신기록으로 대회 2연패를 이뤄냈다. 지난해 ‘로마 슬럼프’로 우려를 자아냈지만 박태환은 중국의 신예로 떠오른 쑨양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아시아의 1인자로 우뚝섰다.
남자 사격의 기대주 이대명(한국체대·22)은 50m 단체전, 10m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금메달을 목에 걸어 이번 대회 첫 3관왕의 영광을 차지했다.
한국의 여자 사수들도 뒤지지 않았다. 임신 7월인 김윤미는 여자 공기권총 10m 단체전 금메달 사냥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한국 사격은 이틀 동안 최강국 중국과 금메달 5개씩을 나눠 갖는 이변을 일으켰다.
‘금 사냥’은 유도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세계 챔프’ 김재범(한국마사회·25)은 남자 81㎏급 결승에서 쇼키르 무니노프(우즈베키스탄)를 시원한 한판으로 제압했다. 여자 70㎏급에서는 황예슬(안산시청·23)이 북한의 설경에게 행운의 반칙승을 거둬 금메달을 목에 걸며 금메달 5개를 수확했다.유도는 이날까지 금메달 8개 중 5개를 수확해 종주국 일본을 추월하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벨로드롬과 승마장에서도 ‘금빛’ 낭보가 전해졌다. 한국 사이클 최고의 스프린트 장선재(대한지적공사·26)는 남자 4㎞ 개인추발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마장마술 단체전에서도 ‘금’이 나왔다. 최준상(KRA승마단)과 김균섭(인천체육회), 김동선(한화갤러리아승마단), 황영식(한양대)이 출전해 아시안게임 4연패를 이룩하며 한국 메달레이스에 힘을 보탰다.
한국 사이클 최고의 스프린트 장선재(26.대한지적공사)는 남자 4㎞ 개인추발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내일의 주요경기를 보면 이번 대회 첫 출전 종목이었던 자유형 200m에서 가뿐하게 2연패를 달성한 박태환(한국체대)이 16일 주 종목인 400m에서도 금빛 물살을 가를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도의 ‘작은 거인’ 최민호(마사회)가 남자 60㎏급에 출전한다. 최민호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영광의 재현을 꿈꾸고 있다.
야구 대표팀은 16일 파키스탄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무난하게 3연승을 달려 4강에 조 1위로 오르겠다는 기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