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선물사들의 순익이 크게 감소했다. 자본시장법 시행이후 증권사들의 시장 진입으로 경쟁이 심화된데다 파생상품 위탁매매실적 감소로 인한 수수료 수입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금융감독원의 '2010년 상반기(10.4월~9월) 선물회사의 엉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선문사들의 상반기 전체 당기순이익 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26.3%가 줄어든 95억원에 그쳤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6.1%로 전년동기 9.1% 보다 3.0%포인트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파생상품 위탁매매실적 감소로 수수료 수입이 160억원 줄어든게 결정적었다"며 "파생상품관련수지도 23억원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전체 선물회사의 자산총계는 2조 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말 보다 6.1% 줄어든 1278억원을 기록했다. 위탁매매실적이 줄어 예수부채 1634억원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문사들 간의 격차는 뚜렷했다. 상위 2개사인 삼성선물과 우리선물이 당기순익 97억원과 65억원을 각각 기록하면서 전체 선물회사 당기순익의 61.2%를 차지했다.
▲자료: 금융감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