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론스타가 보유하고 있는 외환은행 지분 51%를 하나금융그룹에 팔기로 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정확한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외환은행의 현 주가수준(시가총액의 51%인 4조2000억원)에 최소 10% 이상 프리미엄을 지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WSJ에 따르면 론스타와 하나금융그룹은 조만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M&A 협상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론스타는 그동안 외환은행에서 배당금으로만 투자 원금을 거의 회수했기 때문에 매각 대금을 투자이익금으로 고스란히 챙기게 됐다.
론스타는 지난 3분기에만 배당금으로 444억2000만원을 챙기는 등 지금까지 배당금으로만 9332억원을 회수했다.여기에 론스타가 2007년 외환은행 지분 13.6%를 매각하면서 받은 1조1927억원까지 더하면 자금 회수 규모는 약 2조1262억원에 달한다.이는 외환은행에 대한 투자원금 2조1548억원이 98.7%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