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유럽위기 우려...달러, 유로에 강세

입력 2010-11-16 06:46 수정 2010-11-16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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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가 15일(현지시간) 유로화에 대해 6주래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우려와 이들 국가의 국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이다.

오후 4시 40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8% 하락한 1.3580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장중 1.3572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 9월 3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달러는 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에 비해 0.8% 오른 83.16엔을 기록했다.

한때는 83.25엔까지 상승하며 지난달 6일 이후 최고를 나타내기도 했다.

유로·엔 환율은 전 거래일의 113.02엔에서 112.91엔으로 소폭 하락했다.

유럽연합(EU) 주요국들의 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금융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일랜드가 이를 거부하면서 재정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다.

전문가들은 아일랜드가 조기에 위기를 수습하지 않는다면 재정위기 사태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으로 확산돼 유로 가치를 떨어뜨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달러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가 7개월 최고 증가율을 기록한 점도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0.7%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

온라인 외환거래 사이트인 GFT포렉스의 캐시 리엔 외환리서치 디렉터는 "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금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외환시장에서는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받은 후와 마찬가지로 유로 가치가 추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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