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설계한 스톤베이CC, 중국 10대 골프코스에 선정돼

입력 2010-11-16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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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골프그룹 안용태 총괄대표이사
국내 골프코스 설계가가 디자인한 중국내 골프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대 골프코스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한 개에서 올해는 두개로 늘어나 겹경사를 맞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설립된 골프장 컨설팅 전문기업인 GMI골프그룹(총괄대표이사 안용태 ·대한골프전문인협회장)이 설계한 중국의 베이징 백작원GC와 웨이하이 스톤베이CC가 중국내 600여개 골프장 중 10대 골프장에 올랐다. 국내 골프장들이 외국인들에 의해 설계한 것이 세계 100대 골프장이나 국내 10대 골프장에 들어간 경우는 있지만 이렇게 한국인 설계가가 외국에서 골프장 순위에 든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스톤베이CC

지난해 백작원GC가 4위에 오른데 이어 올해는 신흥명문 스톤베이CC(36홀) 중 아리랑 코스가 10대 골프장에 뽑혔다.

이에 대해 안용태 대표는 “국내 회사가 설계한 골프장이 2개나 10대 골프장에 올라 놀랍기도 하고 기쁘다”면서 “설계와 감리가 통일돼 골퍼들이 원하는 아름다운 코스가 나왔다. 친환경, 친자연, 친인간 등 3가지 요소를 적절히 배합해 만든 코스여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골프장 10대 골프장은 매년 중국골프협회, 중국전문매체포럼학술위원회, CCTV, 투자평위, 미국 뉴스위크중국판, 금융계 등 51개 단체가 참여해 골프장 순위평가를 내린다.

현재 중국에서 운영중인 골프장은 600여개로 18홀로 환산해 1000여개에 이르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잭 니클로스를 비롯해 그렉 노먼, 콜린 몽고메리, 아니카 소렌스탐 등 유명 스타 및 세계적인 골프코스 디자이너 피트 다이, 로버트 트렌트 존스 등이 설계한 것이다.

▲백작원GC

스톤베이CC는‘와이어 투 와이어’개념을 골프장 개발 프로젝트에 도입한 새로운 경영기법이다. 와이어 투 와이어 경영기법이란 골프장 사업의 절대적인 성공요인을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 투자해 연결하는 일관성에 초점을 둔 매니지먼트 기법.

스톤베이CC는‘코스, 조경, 클럽하우스’ 3개의 설계를 GMI가 모두 전담해 동일 컨셉트로 디자인한데 이어 설계 및 감리를 했고 위탁경영까지 맡았었다.

▲중국 10대 골프장에 오른 스톤베이CC 왕학신 회장(맨 오른쪽)이 선정패를 받고 있다.

한편 이 2개 골프장을 설계한 안용태 대표는 안양베네스트GC 최장수 총지배인 출신으로 재임시절 미국에서 코스디자인을 공부했다. 또 그는 일동레이크GC 사장과 한국잔디연구소장을 역임했고 친환경 코스설계 관련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안성찬 기자 golf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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