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수적천석(水滴穿石)처럼 끊임없이 일하는 방식을 진화시켜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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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오는 2015년 10조원 매출과 글로벌 5위 안에 드는 전자부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업무의 양보다 질을 중시하는 워크스마트(Work Smart)를 통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뜻에서다.
16일 LG이노텍에 따르면 허 사장은 최근 CEO메세지를 통해 “글로벌 일등 인재 지향이 각 개개인의 역량을 높이는 것이라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은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일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워크스마트를 통해 일의 본질에 접근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높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의 본질과 핵심을 파악해야 한다는 얘기다.
허 사장은 “구성원 서로가 간략하고 명확하게 소통해 스피디한 업무처리로 목표했던 성과를 조기에 달성하자”며 워크스마트를 실행하는 이유를 강조했다.
지난 6월에는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출근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탄력근무제’를 도입했다. 하루에 8시간의 근무 시간만 채우면 된다. 이어 8월에는 정장 일색을 벗어나는 ‘자율복장제’를 도입해 창의적 환경을 조성했다. 글로벌 기업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창의성과 자율은 필수라는 허 사장의 판단 때문이다.
허 사장은 “남들이 하지 않는 방법, 이전과 전혀 다른 방식의 시도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우리의 강점으로 만들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