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메이커인 제너럴모터스(GM)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공모가를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GM이 공모가를 주당 33달러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GM은 지난 3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IPO 신청서를 통해 3억6500만주를 주당 29달러에 매각해 최대 106억달러를 조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소식통은 GM이 공모가 인상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신차 판매와 실적 호조, 여기다 증시까지 상승세를 보이면서 GM의 IPO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들었다.
GM의 IPO에 관심있는 해외 투자자들은 발행주 수와 가격 조건 인상을 권유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GM은 우선주 발행 규모를 기존의 30억달러에서 40억달러로 늘릴 방침이라며 GM과 미 재무부는 발행 주식 수 상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모가가 33달러로 인상되면 GM의 보통주 매각 규모는 120억달러에 달한다. 여기에 추가배당옵션(overallotment option) 행사 분을 포함하면 총액은 139억달러가 된다.
현행 추가배당옵션이 행사됐을 경우는 4억1980만주가 추가로 방출되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공동 주간사인 JP모건체이스와 모건스탠리는 미 재무부에 추가 분의 증가를 요청하고 있다.
GM은 공모가를 32~33달러로 수정한 IPO 신청서를 16일 SEC에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