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김중수 총재는 향후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 총재는 16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0%로 0.25%p 올린 후 기자회견을 열고 "기준금리 인상에도 현재 정책금리 수준은 완화적이다"라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총재는 이어 "소비자물가는 농산물 가격을 중심으로 상승률이 더욱 높아졌다"며 "앞으로 채소류 가격의 안정 등으로 물가 상승률이 다소 낮아질 것이나 경기 상승이 이어지고 국제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총재는 "국내 경기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던 상반기보다 그 속도가 다소 둔화하겠지만 수출 증가와 내수에 힘입어 상승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10월 중 부동산시장은 지방의 주택 매매가격 상승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수도권의 하락폭이 더욱 줄어드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앞으로도 세계 경제는 주요국의 경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 등이 위험요인으로 잠재해 있지만 지속 가능한 성장 및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 등에 힘입어 회복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