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투자자들이 ELS(주가연계증권)의 위험성에 대해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와 금융감독원이 지난 8월 13일부터 26일까지 ELS 투자 일반고객 104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ELS의 투자위험이 주식보다 높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는 전체의 15.5%에 불과했다.
오히려 투자자 가운데 48.7%는 ELS 투자위험이 주식보다 낮다고 답했고 주식투자와 같다는 응답도 24.9%에 달했다.
투자자들은 과거 ELS 투자를 통해 평균 77.5% 수익을 거뒀으나일부 투자자들은 30% 이상의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ELS가 고수익상품이라는 통념이 퍼지면서 투자자 중 80% 이상은 ELS 투자를 통해 연 10%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ELS 투자자 평균연령은 42세로 과거 2년 6개월의 투자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스스로 적극투자형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절반이상(57.2%)은 창구직원의 권유로 ELS 투자를 결심하게 됐으며 창구직원 및 상품안내장 등을 통해 투자정보를 취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ELS 투자손익은 기초자산 뿐만 아니라 발행시기나 조기종료 달성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라며 "따라서 직관적인 판단보다는 증권신고서 등의 정보를 충분히 분석하고 숙고해 투자의사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