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물에 밀리며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1900선을 하향 이탈했다.
코스피지수는 16일 현재 전일대비 14.68포인트(0.77%) 떨어진 1899.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12거래일만이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미국 증시의 혼조 마감 소식에 약세 출발뒤 일시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중국의 긴축과 외국인 매도, 기준금리 결정 관망 등의 악재에 낙폭을 키우며 189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또한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현대그룹株의 동반 급락도 투심을 악화시켰다.
이후 지수는 1900선을 기점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하회하며 마감했다. 이날 결정된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은 큰 변동 없이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관투자가는 581억원(이하 잠정치)을 순매도하며 사흘째 '팔자'를 유지했고 개인과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2701억원, 768억원씩 매수세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3475억원 매물이 나오고 비차익거래로 156억원 매수세가 유입돼 총 3319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1% 미만 반등한 유통업과 서비스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고 운수창고와 증권, 건설업, 보험, 은행, 금융업, 기계가 2~4%대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으며 현대중공업과 삼성생명, KB금융, 한국전력이 1~2% 떨어지고 POSCO, 현대모비스, LG화학, 신한지주, SK텔레콤은 약보합으로 마쳤다.
반면 삼성전자와 현대차, 기아차, SK에너지, 롯데쇼핑, 하이닉스는 강보합에서 2% 중반 상승했다.
상한가 4개를 더한 26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0개 포함 565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68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