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승승장구
송해는 16일 밤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1974년부터 KBS 라디오 ‘가로수를 누비며’라는 교통프로그램을 17년간 진행했는데 아들이 사고를 당해 하차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들이 당시 대학생이었는데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병원에 달려가 보니 수술실에 들어가고 있었다”며 “아들이 마지막으로 한 말이 ‘아버지 살려줘’였다. 그 한마디를 잊을 수 없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자살을 생각했을 정도로 괴로운 나날을 보냈다”고 털어 놔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이 같은 송해의 사연을 접한 PD가 1984년 그에게 “바람이나 쐬러 다니자”며 ‘전국 노래자랑’ MC를 제의했다고 전했다.
송해는 “‘전국 노래자랑’이 아들이 보내 준 마지막 선물인 것 같다”며 “‘전국 노래자랑’을 통해 아들을 잃은 아픔을 치유했다”고 말하며 끝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