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④ 멀랠리 리더십이 포드 살렸다

입력 2010-11-17 11:00 수정 2010-11-1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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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車업계 '빅2' 재편

(편집자주: 미국 자동차업계가 '빅2' 체제로 급변하고 있다. 크라이슬러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제너럴모터스(GM)과 포드가 금융위기에 슬기롭게 대처하면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글 싣는 순서>

① GM, 화려한 부활...고속질주는 계속된다

② GM IPO로 제2의 도약하나

③ ‘뚝심’의 포드, 회생 비법은?

④ 멀랠리 리더십이 포드 살렸다

포드가 금융위기 2년 만에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두면서 앨런 멀랠리 최고경영자(CEO)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멀랠리 CEO는 포드를 살린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미 경제전문지 포춘 독자들이 선정한 올해의 기업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포드 앨런 멀랠리 CEO는 금융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하고 회사를 부활시켰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올해 3월 중국 상하이의 포드 매장을 방문한 멀랠리 CEO. (블룸버그)

멀랠리는 CEO에 오른 지 2년 만인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회사가 146억달러(약 16조2644억원)의 손실을 기록하고 주가가 1.80달러선으로 떨어지는 등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이를 현명하게 잘 넘겼다.

업계에서는 미국 3대 자동차업체 중 포드 만이 유일하게 파산조치 없이 위기를 극복했다는 것을 멀랠리 CEO의 업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멀랠리 CEO가 취임하자마자 취한 구조조정이 파산을 피하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포드는 4200여명에 이르는 시간제 근로자들을 감원하고 재규어와 랜드로버 등의 브랜드를 차례로 매각했다.

포드는 올해 들어서도 수익성이 좋지 않은 머큐리 모델을 단종하고 볼보를 지리에 매각하는 등 이익구조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멀랠리 CEO의 또 다른 공로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소형차로 마케팅 초점을 전환했다는 것.

포드의 미국 시장 소형차 점유율은 2년 전 13%에서 지난 3분기 15.1%로 상승했다.

포드는 오는 2012년에 전체 예상판매 600만대 중 42% 가량인 250만대를 소형차로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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