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 10년 맞은 사랑의 김장나누기

입력 2010-11-1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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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회째를 맞는 한국야쿠르트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가 16일 한국야쿠르트 양기락 대표이사와 오세훈 시장을 비롯, 야쿠르트아줌마 2000여 명과 청와대 어린이 신문 푸른누리 기자단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렸다.

단일 행사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번 김장에는 배추·무 200t에 양념 70t이 사용될 계획이다. 5t 차량 기준으로는 54대(배추 40대, 양념 14대) 분량이다. 또 배추와 무 등은 충남 논산 지역에서 계약재배를 해 안정적인 수급이 될 수 있도록 했으며 생굴, 젓갈, 소금, 밤, 잣, 대추 등 순수 우리 농·수산물 20여 가지가 양념 재료로 들어간다. 이와 함께 야쿠르트아줌마의 손맛이 어우러져 감칠맛을 더하게 된다.

이 행사를 통해 만들어진 김장은 10ℓ용기에 담겨 야쿠르트아줌마들이 직접 전국의 홀몸 노인들과 소년소녀가장 등 2만5000여 가구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 용기에는 5포기가량의 김장 김치가 들어가며 전달받는 가구의 구성원수가 대부분 1~2명임을 감안하면 한겨울 나기에는 넉넉한 양이다. 수혜대상자는 야쿠르트아줌마들이 평소 활동하면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느낀 분들과 지자체 사회복지과 등의 협조를 구해 선정했다.

지난 2001년 부산에서 시작된 ‘사랑의 김장나누기’는 2004년 수도권으로 확대돼 2005년부터 전국 6개 도시에서 동시 실시됐다. 2008년 서울시청 광장에서 5만8000 포기의 김장을 담가 한국 기네스 기록을 수립하기까지 해를 거듭하며 ‘사랑 나눔 바이러스’를 증식 시켜왔다.

10년 간 담근 배추의 양은 77만 포기에 달하며 총 김장의 무게는 1800t에 이른다. 참여한 인원은 2만6400여 명이며 그동안 수혜를 받은 사람은 17만4000여 명에 달한다. 이제까지 사용된 금액만 70억원에 달하는 이 행사는 이제 연말 이웃돕기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 잡았다.

특히 한국야쿠르트는 이번 김장나누기 행사를 식품업계 최초로 트위터를 활용해 생중계 할 계획이다. 한국야쿠르트 기업 트위터인 ‘야쿠르트 스위티(http://twitter.com/yakultsweety)’를 통해 생중계하며 한국야쿠르트 공식 블로그 ‘따뜻한 수다 36.5(www.yakultblog.com)’에서도 트위터와 연동해 김장나누기 컨텐츠를 포스팅 할 예정이다.

한국야쿠르트 양기락 사장은 “2001년 시작된 김장행사가 올해로 10년을 맞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행사를 유지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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