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도 외환은행 인수 뛰어든다

입력 2010-11-17 10:41 수정 2010-11-1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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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성 산은지주회장 "상황 파악 뒤 정부와 협의"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17일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민유성 행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M&A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론스타와 호주 ANZ(호주뉴질랜드)은행과의 협상을 모니터링하며 현재 상황이 어떤지 살펴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유성 행장은 "산업은행은 현재 수신기반 확보와 글로벌 영업기반, 금융수출 등을 위해 국내외 은행과의 M&A가 필요하다"며 "따라서 외환은행 인수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와 협의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의 인수전에 경쟁자가 많아질 경우 론스타에 더 많은 국부가 유출되지 않겠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M&A의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며 "하나금융과 ANZ은행 등 각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를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우리금융 등 국내은행에 대한 생각도 있는지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생각해볼 수 있지만 우리금융의 경우에는 민영화라는 전제가 있기 때문에 티저레터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민유성 행장은 또 GM대우에 대한 협상을 놓고 "이번주부터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며 "12월 초에 모든 협상을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유성 행장은 "GM대우는 국내 자동차산업에서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국내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번 협상에서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민유성 행장은 "대우건설 인수는 올 연말까지 마무리 지을 것"이라며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경영정상화 계획이 수립되는 전제가 이뤄지면 바로 인수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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