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유미가 간다]내일 수능...노량진 스타강사의 조언

입력 2010-11-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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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취하며 최소한의 '감' 챙겨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날짜가 다가올수록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수능 하루 전날은 그 느낌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다. 이럴 때 마음을 잡아주고 자신감을 충전시켜주는 수능 전문가들이 던지는 팁은 큰 힘이 된다. 학원가의 메카 노량진 수능 스타강사들에게 영역별 수능 D-1 마무리 전략 및 시험 당일 팁(Tip)에 대해 물었다.

◇ 언어영역-문학·비문학 두 세트 풀어라

▲언어영역 박상준 강사
수능 전날 언어영역 마무리 전략은 무엇일까. 온오프라인 연간 수강생만 무려 8만명에 이르는 노량진 비상에듀학원 박상준 강사는 휴식도 좋지만 최소한의 감은 챙겨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 강사는 “문학과 비문학 두 세트 정도를 풀면 실전감도 유지하고 자기 확신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며 “오답노트를 훑어보면서 잠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그럼 수능 당일은 어떨까. 1교시인 만큼 당일 페이스를 좌우하는 시간이므로 컨디션 조절이 매우 중요하다. 시작 부분의 듣기 5문제의 경우 그동안 대수롭지 않게 취급돼 왔지만 수능 당일은 다를 것이라고 박 강사는 말한다.

그는 “초조함, 예민함을 극복하지 못하면 주변의 기침소리, 스피커 잡음도 듣기의 장애물이 된다”며 “자기만의 심리전을 펼치며 귀마개는 미리 준비해 감독교사의 허락을 받고 착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고 언급했다.

특히 모르는 문제는 고민을 깊이 하는 것은 금물. 언어영역은 사고의 흐름이므로 확실하지 않은 문제는 고민이 깊어지기 전에 흐름을 바꾸라는 것.

그는 “처음에 몰랐던 것이 바뀐 흐름에서 생각나는 경우가 많으며 같은 세트 문제들 간에는 내용상 연관성이 있다“며 ”독해는 제시문이 전체→부분→심화 순서로 진행되므로 풀지 못한 문제의 앞뒤 문제의 답지를 참고하면 풀리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 수리영역-올해 6,9월 모의고사 훑어라

▲수리영역 유승철 강사
노량진 비타에듀 출신인 EBS 유승철 강사는 우선 올해 6,9월 모의고사 시험지를 다시 보라고 강조한다. 수능에서 기출문제가 중요함에도 올 6,9월 모의수능에 출제된 문제를 담은 교재는 없기 때문이다.

유 강사는 “모든 문제 보다는 올해 주목이 되었던 문제를 중심으로 문제형식과 문제가 담고 있는 개념, 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방향에 대해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 좋다”고 설명했다.

가장 중요한 기본은 흔들리지 않는 개념이며 그 동안 공부했던 교재로 그동안 쌓아온 개념을 정리하고 문제풀이의 감각을 극대화 시키는 것도 좋다. 새로운 문제보다는 지금까지 풀어온 문제를 풀며 자신의 문제점을 짚어보라는 것.

시험 당일일 2교시 수리영역 시간. 1교시의 결과를 깨끗히 잊고 수리영역시험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시간관리의 중요성을 유 강사는 강조한다. 그는 “각자의 스타일이 있지만 한 문제 당 3분을 넘기면 안되며 어려운 문제는 나중으로 넘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 강사는 “주로 1번~12번, 18번~22번, 26~28번까지는 문제가 무난하므로 40분 동안 풀거나 2,3점 17문제를 먼저 35분~40분 안에 해결하고 나머지 4점짜리 13문제를 푸는 방법도 나쁘지 않다”고 노하우를 알려줬다. 그는 “특히 어려운 문제를 두 세번 푸는 일은 없도록 주의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 외국어영역-틀린 문제 한글해석판 훑어라

▲외국어 영역 김상헌 강사
노량진 비상에듀 학원 강사이면서 EBS에서 외국어 영역을 강의하는 김상헌 강사는 수능 전날은 뭔가 특별한 것을 찾기 보다는 지금까지 해왔던 패턴 복습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그 전날까지 해왔던 패턴으로 70% 정도의 분량만 소화하면서도 오늘 공부한 것은 내일 반드시 시험에 나온다는 대박 징크스를 기대하는 것도 좋다는 것.

김 강사는 “간단하게 EBS 교재 중 틀린 문제의 한글 해석본을 훑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독해 지문이 그대로 반영되었기 때문에 독해에 자신을 붙이는 작은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시험 당일 3교시 외국어 영역 시간. 어느 정도 시험장 분위기에 익숙해질 것이므로 14번~17번 듣기 문항은 안내방송 전부터 해석해두는 것이 좋다는 게 김 강사의 팁이다.

그는 특히 “듣기 문제는 3:2가 많다”며 “3개가 묶이고 2개는 왕따 답이라는 의미로 2개를 미리 털어내고 푸는 것이 혼란을 줄이는 길”이라고 힌트를 줬다.

특히 외국어 영역은 영문답지보다는 한글답지를 먼저 풀고 가장 어려운 빈칸 추론 문제인 20번~30번은 나중에 푸는 것이 좋다.

김 강사는 마지막으로 “정답률이 높은 문제에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중하위권 친구들의 전술”이라며 “6-9월 평가원 모의고사 외국어 난이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풀 수 있는 문제만 놓치지 않아도 예년보다 높은 등급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팁을 줬다.

한편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8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6시5분까지 전국 82개 시험지구, 120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올해 수능에는 원서접수자 기준으로 지난해(67만7834명)보다 5.07%(3만4393명) 늘어난 71만2227명이 지원했고 재학생이 54만1881명(전체의 76.1%), 졸업생이 15만4660명(21.7%), 검정고시 등 출신자가 1만5286명(2.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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