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사장의 올해 사장 승진이 확실시 되면서 삼성의 세대교체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7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참관 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길에 이 부사장의 승진을 기정사실화했다.
이 회장은 “아드님의 승진을 결정했느냐”라는 질문에 “네”라고 답해 내달 중순 단행될 예정인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 멕시코 출장을 전후해 ‘젊은 조직론’을 잇따라 강조하고, 이 달 11일 광저우로 출국하는 길에서도 “될 수 있는 대로 (인사폭을)넓게 하고 싶다”고 말해 세대교체형 인사 단행이 유력하게 점쳐졌다.
이 부사장은 이에 따라 지난해 삼성전자 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승진해 부사장 승진 1년만에 사장으로 승진하게 된다.
한편, 이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게 되면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와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의 승진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의 경영권 승계도 한층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